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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토론회

걷고 싶은 서울… 머리 맞댄 시민들

"人道 확장" "불법주차 근절" 보행 개선 아이디어 쏟아져


"보행친화도시는 서울의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 중 하나입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보행친화도시 서울을 위한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행 정책'에 힘을 실었다. 서울시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서울에서의 보행'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보도블록 10계명 등 시의 보행 정책을 소개하면서 "보행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다양하게 참석한 시민들은 6~7명씩 원탁 테이블에 나눠 앉아 난상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순서였던 '보행 불편 진단' 토론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불편 사항이 쏟아졌다. '보도에 불법 노점상이 너무 많다', '이륜차가 보도로 빨리 달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등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점이 많았다.

지적된 문제점을 유형별로 정리해 가장 심각한 문제를 꼽는 투표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인프라 개선 부문에서는 '협소한 보행로'를, 교통 운영체계 부문에서는 '인도를 점령한 차량 불법 주정차'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법령·제도 부문에서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 의지가 적다'는 시민이 가장 많았다.

보행 개선책을 제시하는 두 번째 순서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시설 면에서는 '차도를 줄이고 보행로를 늘리자'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운영 면에서는 '불법 주차 등을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는 다음 달 초 '걷기 좋은 서울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시의 보행 환경 개선법에 대한 의견이 있거나, 추천하고 싶은 '나만의 걷기 좋은 길'이 있다면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울시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1/27/2014112700219.html


사진출처 :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