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성큼다가왔네요...
시간이 빠른것 같습니다.(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가속도가 붙는듯.;;)
벌써 녹색교통운동이 주관하고 있는 2015 걷기좋은서울 시민공모전도 최종심사와 시상식만 남겨두고 있네요..
시민공모전 주제1 마을보행환경개선에 1차 합격한 팀은 총 10개팀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모전을 진행하던 중 2개 팀이 포기하고 8개팀이 최종심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최종심사전 신청한 팀(정릉마실)에 한해 전문가들(교통, 건축, 조경)을 공모 현장에 직접 모셔서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정릉마실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정릉 교수단지 마을길 가꾸기'를 제목으로 하여 응모한 마을 공동체인데요...
오늘은 정릉에서 진행되었던 현장워크숍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현장을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 분들과 정릉마실의 안내를 받으며 견학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견학전 마을 사무실 앞에서 마을 보행환경에 대해 얘기 중 입니다.(녹색교통 활동가답게 녹색옷으로 코디해봤습니다. *^^*)
공모 현장 초입부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릉인 정릉이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을 따라 걷다보니 물맛이 좋아 왕에게도 진상되었다는 마을 공동우물 '어수정'이 나타납니다. 1970년대 초까지도 우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사유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다행이 우물을 메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어수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고 하네요..(사진에 있는 철문을 열면 어수정이 있습니다.)
산지가 많은 성북구 특성상 경사가 급한 도로가 많습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보행에 큰 불편을 겪는다고 합니다. 또 내리막을 내려오는 차량들의 속도도 높다고 하네요.
주민들이 함께 가꾼 골목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응모 현장을 둘러본 후 마을 사무실에서 응모작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 전문가, 정릉마실, 성북구청 담당자들이 함께 열띤 대화의 장이 펼쳤습니다.
정릉 마을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시민과 공유하는 방안, 스토리텔링방안, 보행환경 개선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마을 주민들이 마을 가꾸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고 주민주도형 사업의 한 모델을 보는 듯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우리의 골목길이 다시 따뜻했던 예전 모습으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래봅니다.
마을 주민들이 열심히 하신만큼 최종심사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 정릉 현장 워크숍을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p.s 아래는 내손안에 서울에 소개된 정릉마을 정원축제 관련 글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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